剛柔論(강유론)
중국의 무술에는 강과 유의 개념이 있다. 강은 양이고 유는 음이다. 陰陽觀(음양관) 에서도
양은 태양, 남성적, 낮 , 적극적, 강함. 강맹함..,등을 상징하고 음은 달, 여성적, 밤, 여성적,
소극적. 약함. 부드러움..,등을 의미 한다.
중국무술에 강에 치우친 무술이 있고 유에 치우친 무술이 있다. 여기서 뭐가 강권류의 무술
이고 어떻게 하는게 유권류의 무술인가는 워낙 기본적인 내용 이므로 따로이 설명은 불필요
하다.
그렇다면 강권이 좋은가, 유권이 좋은가 강권을 먼저 수련하나, 유권을 먼저 수련하나 아니면
병행하나 무술가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만한 문제일 것이다. 안 해 보았다면 도무지
생각 없이 운동만 하는 사람일 테고...
剛(강)도 대단히 중요하고 柔(유) 역시 필히 넘어서야 할 경지다. 강에도 딱딱 부러질 정도의
강, 적당한 강, 폭발적인 강... 여러 모습의 강이 있겠지만, 무술에서 유만 추구하고 강을 도외시
한다면 무술이길 포기하고 춤을 추어야 하지 않겠는가...
일부 어느 인사들은 내가권이라는 단어에 집착한 나머지 무협지 적이고 유아적인 발상으로 내
가권은 근골을 단련하고 외형적인 힘을 길러서는 길러서는 안 된다는 어리석은 맹종으로 물 들
어 있다.
그저 달을 보지 못하고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만을 볼 뿐이다.우선 유를 들여다 본다면
부드러운 것과 힘 없는 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마땅히 부드러워 지려고 힘을 모두 빼면 안 될 것이고, 근골에 힘이 빠진 상태와 부드러운듯 하면서도 기운은 충만 되듯 한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당연히 부드러워 지려고 근 골에 힘이 빠지면 안된다. 부드러움의 대표격으로 되어있는 태극권
(특히 양가)이 있다. 내가 잘못아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태극권에서는 기혈의 순환을 촉진 시
키기 위해 근골의 힘을 빼고 의념과 기운의 느낌으로 수련하는데, 우선 태극권은 남의 무술
이기 때문에 내가 비록 태극권을 모르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 무술에 전문은 아니기 때문에 남의 집 제사에 가타부타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단지 태극권
이 부드러운 것은, 역설적 이겠지만 강하고 강해지기 위하여 부드러운 방식으로 수련하는 것
으로 이해하고 싶다.
강만을 한 사람은 유를 몸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유를 한 사람은 강만을 추구해 온 수련인에
비해 비교적 강에 대한 이해도나 표현력에서 수월하다 생각이 들지만, 오랜 수련과 경험적인
측면으로 이제와 생각 하건대 바람직한 방법은 바른 자세와 기초로서 강을 먼저 터득하고,
유를 알게 되면 강과 유를 함께 아우를수 있는 전천후적인 몸을 가질 수 있지만,
유를 먼저 익히게 되면 물론 나의 견해 이지만, 강을 먼저 시작한 것 보다는 무술적인 성취도가
낮을 것으로 본다. 물론 워낙 타고난 무술 재간이 뛰어 나다면 무얼 먼저 시작하던 순서 따
위야 문제 될 것이 없는 것이고...
전술 했듯이 중국무술에 강과 유가 있어 강하게 표현되는 무술은 양적인 무술이고 부드럽게
표현되면 음적인 무술인 바 내가권으로 분류되는 3종의 무술인 형의와 태극 그리고 팔괘장이
있다.
내가권적으로 볼때 형의권은 陽剛(양강)의 대표격으로 대체적으로 강맹함을 추구한다. 태극
권은 陰柔(음유)의 대표격으로 대체적으로 부드러움을 추구한다. 그러면 팔괘장은 강인가,
유인가...
팔괘장적인 사고방식으로 본다면 팔괘장의 근본은 유술이다. 하지만 판사 앞에선 피고인의
답변처럼 예와 아니오로 명쾌하게 이등분 되어지는 강의 반대 개념으로서의 유가 아니다.
강과 유 陽性(양성)과 陰的(음적)인 性(성) 음과 양의 성을 모두 갖춘 中間者(중간자) 곧
中性子(중성자)가 팔괘장의 성격이다.
그것이 강한 가운데의 진정한 유인 剛中之(강중지) 有(유)요, 유한 가운데의 진실된 강인
柔中之(유중지) 剛(강)이다. 또한 剛柔相齊(강유상제)이고 剛柔一体(강유일체)이며
綿中包鐵(면중포철)이다.
유 한듯 하지만 꼭 유 일색 이라할 수 없고, 강한 중에 유를 품고 유한 중에 剛性(강성)을 띠고
종내에는 강도 아니고 유도 아니며 양 적인 것도 음 적인 것도 아닌 그래서 강과 유의 경계를
거침 없이 넘나 들고 강과 유, 음과 양을 두루 아우르는 中性子(중성적)적인 무술...
그것이 팔괘장의 剛柔之(강유지) 道(도)이다.
2007.11.9 毅林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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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장의 큰뜻을 담은 선생님의 글
剛柔相隨 강유상제
유함을 알기 위해선 강을 먼저 깨우쳐야 한다.
외가권이니 내가권이니 구분지을 필요가 없다.
남보다 튼튼하려면 타인을 뛰어넘는 체력이 있어야 겠고,
또한 유연해야 할것이며, 근력또한 뛰어나야 한다.
하지만 바디빌더들의 뻣뻣함과는 다른 근력이어야 한다.
역사가 짧은 팔괘장은 지금도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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