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1일 수요일

팔괘장 八卦掌 기본 장술, 뚜장, 뚜장 !!!!




노수전 팔괘에 있어서 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초보부터 수련하여 오랜기간 연마했다 하더라도 제쳐놓지 못하고
밥먹듯 꾸준히 비틀고 던져야 하는 것이 뚜장이다.

다른파에도 뚜장과 같은 장술은 있을 것이다
다만 이름이 뚜장이 아니고 다른 이름일 것이고

특징적으로 우리 팔괘에서 전통적으로 뚜장을 중시하여 온 것이다
나도 선생께 입문해서 첫 날 배운 첫 수가 뚜장이었다

우리 보존회에서도 처음 온 수련자에게는 뚜장과 보법 그리고 야테이(壓腿), 
티테이(척腿)부터 가르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가장 첫 날부터 배우게 되는 셈인데
아마 다른 유파에서도 지극히 기초이면서도 상승적 공부에 관통하는 수는 

처음 배우는 단계에서 부터 교습이 되리라고 본다

만일 그렇지 않은 유파가 있다면 중국무술이 아닌 다른 무술체계이거나 
교습체계에 문제가 있는 유파일것이다.

그러므로 비전이니 어쩌니 하는 상승적 경지라고 할 수 있는 자리는
바로 기본기의 다름 아닌 것이라는 소리다 

각설하고 인천에 팔괘장이 전해진것이 세월이 제법 지나다 보니
거쳐간 인물들도 상당할 것인데
맛배기도 보기전에 포기한 인물들이야 일러 무엇하겠냐만은
상당한 세월 몸 담은 사람들도 뚜장하나 제대로 던지는 사람을 여지껏 
내 눈뜨고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러하니 간단한 이 뚜장 역시 제대로 하긴 어렵다는 증명이고 그 함축된 지경을 
알 수 없으니 내일도 알 수 없고 내일도 모를 판인데 모레인들 알아지겠는가 말이다.

주야장천 던지고 닦아도 될듯 하기 어려운데
대부분 이 부류들이 다 대충 던지다 말고 거쳐 지나가는 과정으로 생각하니
그 뚜장이 온전히 보존되고 전달될 리 만무한 것 아니겠나.

인천의 뚜장이 제대로 알려지거나 왜곡되어 알려졌던 간에 
이제는 제법 알려져 중국무술 계통이라면 아마도 모르는 사람은 드물거나 
한 두번 쯤은 들어 봤을지 싶다

워낙에 부정확한 정보가 난무하는 요지경 인터넷 속 세상인지라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절기(絶技)를
제대로 할 줄은 모르고 제대로 익혀본 바도 없이 
말만 다분한 인사들에게 대충이라도 뚜장의 요지를 전해주어

헛소리라도 덜 나오게 할까 싶어 뚜장에 관해 개인적인 소견을 피력하려한다
단지 이 글에서 뚜장을 어떻게 수련하고 단련하는가 하는 방법론은 언급 않키로 한다
내가 이 글을 통해 뚜장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 아닐 것이므로

뚜장이 뭔가를 느끼고 터득된 바 만을 말 해보려 한다

첫째로 뚜장은 우선 우리의 팔괘장을 풀어 나가는데에 있어서의 첫 단추이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단추를 다 끼우고 난 후에 옷이 비뚤지 않고 맵시가 남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므로 뚜장은 우리 팔괘장의 첫 단추이자 줄줄이 넘어지는 도미노이다

이 뚜장을 잘 익혀서 극복해 내면 그 이 후는 줄줄이 도미노이며
뚜장을 넘어서지 못하면 그 이 후도 역시 줄줄이 안 된다는 말이다

그 이유는 뚜장이 제대로 익혀지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운동재간과도 연관되어 지는데
여기서 운동재간이라는 것은 무술을 배우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감각이나 운동신경 또는
너무 둔탁하거나 뻣뻣해서 팔괘장을 선택 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체질을 
기본 소양으로 갖추고 시작하는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그래서 우리 팔괘장에서는 처음에 잘 끼워 넣어야 하는 뚜장이 첫 단추라는 소리며
뚜장에서 익혀진 타격감각이, 타격각도나 타격모양이 다른 모든 타격장술에 줄줄이 
도미노로 일맥상통하게 통용되어 진다는 것이다.


즉 뚜장이 통하면
좀 과장되게 말하여 촨장이나 삽장, 박장,쐐장등 다른 타격장술을 따로
단련치 않아도 절로 통한다는 말이다
그러니 뚜장이 통하지 아니하면 될 것이 하나도 없다는 소리다.

둘째로 뚜장을 터득하여 던지면 힘이 좋아진다.

뚜장은 초보에서는 정자세에서 단련하고
익숙해 짐에 따라 보(步)와 함께 익히게 되는데

뚜장을 바른 호흡과 어깨와 팔 그리고 전신의 탄력감을 터득하여 던지면 우선적으로 

힘이 뻗친다
(물론 외적인 근력운동도 필수이다)

원을 돌아도 전신에 충만감이 생기며 뻗치는 힘을 느끼지만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호흡과 달리
들숨에서 채워진 내부압력을 일시에 뇌성(雷聲)과 함께 발하는 장의 단련은
더욱 하복부를 진동키키고 순간적으로사지 전체의 기운을 한 점에 집중시켜 발출하고자 
함에 있다.

그것을 끝없이 반복하는 것은 전술한바와 같이 하복부의 호흡을 통한 내적인 힘과 
외적인 힘을 모아서 순간적으로 힘을 발출하고 또 모아서 힘을쓰고 또 모아서 
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즉 전신의 힘을 집중하여 순간에 발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란 소리다. 


셋째로 보(步) 와의 연계성이다.
뚜장(비단 뚜장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을 논함에 있어 호흡과 함께 빼먹고 말할 수 없는게 바로 步이다
정자세에서의 단련이 익숙해진 후에는 步와 함께 단련하는 것이 순서인데 
步가 익숙해진 연후에는 전술한 바데로 전신의 힘이 집중되어 힘이 발출되어 지는 순간에
步도 함께 움직여 주고 보의 동작이 결정되어 지는 것이다 

즉 발이 먼저 떨어지고 권이나 장이 늦게 도달하는 것은 한참 잘못된 것이다.
중국것이든 어디것이든 여러 동영상(형의 동영상도 마찬가지다)을 봐도 
손발이 일치되지 않는 그림이 태반이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그건 무효이며 다시 배워야 하는 수준이다

그러니까 반드시 손과발 그리고 호흡은 0.0001초의 따로 놀음이 없이
순간적으로 일치되어 힘(뚜장이든 붕권이든)을 쓰며 뇌성을 발하는 순간,
그리고 땅을 강하게 딛으며 정지되는 찰나지간에 폭발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뚜장을 제대로 던지기 위한 힘과 호흡과 步法의
위대한 합창이다


2010년 7월6일 

張毅林 書 

한국 팔괘장 보존회, 韓國 八卦掌 保存會

운동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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